


한선생님
Male
180.4cm / 72kg
199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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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밀색의 머리카락에 따뜻한 녹색 홍채. 유순한 인상으로 제 나이보다 조금 어려보이는 편이다.
옷차림은 단정하지만 몸에 딱 맞추어 입기보다 널널하게 입는 것을 선호한다.
신발은 주로 브라운이나 블랙의 단화를 착용.

다정한ㅣ " 내게 얼마든지 털어내도 괜찮아. 그러라고 있는 선생님이잖아. ”
늘 나긋나긋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어떤 상대에게도 온화한 사람이다. 그런 그는, 특히나 1반 학생들에게 유독 깊은 관심과 애정을 내비친다. 첫 학생들이니 그럴 만도 하다 싶으면서도, 단 일년 밖에 맡지 않을 반 학생들에게 감정을 쏟는 것은 과히 소모적이라는 것을 그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고작 자신의 학생들을 챙기는 것이 힘에 부칠 정도로 여린 사람은 아니었다. 전형적인 외유내강적 인물. 학생들을 향한 그의 관심은 신입 선생님의 치기가 아닌, 포용할 수 있기에 가만히 손 놓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되고자 노력하는 그의 다정은 너른 이해심에서 비롯되었다.
허당끼ㅣ " 아차, 1학년 교과서를 가져와버렸네. ”
비교적 잦은 빈도로 엉뚱한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덕분에 1반 아이들에게 장난스러운 타박을 자주 받는 편. 아직까지 큰 책임을 요하는 일에서 실수는 없기에 능력 면에서 의심을 받는 일은 없는 모양이다. 시골 마을에서 보기 드문 젊은 선생님에 이러한 가벼운 분위기가 더해져 아이들에게 친구같은 선생님이 되어 주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학교 생활에 작은 환기가 되기도.
단호한ㅣ “ ─ 만용과 용기는 다른 거야. ”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 탓에 간혹 버릇없이 구는 아이가 있다면 분명하게 이건 아니다, 라고 할 수 있는 단호함. 직업상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원칙을 고수하는 타입과는 거리가 멀며 기본적으로 융통성이 있는 사람이나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것이라면 두부처럼 물렁하기로 유명한 한선생님의 목석같은 면모도 엿볼 수 있다.

천운고등학교 출신ㅣ1반 담임 선생님ㅣ문학 담당
- 부임된 지 단 일년 차로 천운고의 폐교 소식을 접하고도 흔쾌히 1반 담임을 맡아 끝까지 학교에 남아 주었다.
- 개담골의 역사와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 해박해 종종 아이들에게 들려주기도 한다.
-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개담골의 무당이셨다.
" 1반, 다 모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