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예부
Name|
안도현[An Dohyeon/安道賢]
Class Division|
Etc|
Male / 181cm / 72kg
200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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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민체정
2222

No.04
(심야요이 인장지원)

1. 상처 하나 없는 흰 피부. 선이 대체적으로 얇다.
2. 회색의 머리카락(#b6b5b3). 머리길이는 짧다. 뒷머리도 목을 덮지 않는 길이이다. 완전한 직모가 아니라 약간의 구불거리는 곱슬. 앞머리는 (캐릭터 기준)왼쪽 이마가 살짝 드러나도록 7:3 정도 가름마를 타 깐 상태를 유지한다. 오른쪽 앞머리는 눈썹을 덮고 눈을 찌를 듯 말듯 아슬한 길이이다.
3. 눈썹은 짙지도, 옅지도 않은 중간. 눈꼬리는 일직선으로 뻗다 끝에만 살짝 올라간 고양이상이다. 눈동자는 옅은 보라색(#bf94c2) 으로 전체적으로 인상이 나른하고 탁하다. 무덤덤하게 당신을 바라보는 표정이 주를 이룬다.
4. 왼쪽 눈 바로 아래에 점이 하나 위치해있다.
5. 귀를 뚫은 흔적이 있으나 귀걸이를 하지 않고, 현재 막혀있는 것으로 보아 하다가 그만 둔 듯 보였다.
6. 교복은 단정하게 차려입었다. 니트만 빼고 셔츠 위 마이까지 전부 착용한다.
7. 손이 얇다. 왼쪽 손등,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에 밴드가 붙여져 있다.

귀찮음이 많은 | 조용한
어디에 있어도 존재감이 묻힌다. 말수가 적고 목소리가 크지 않아 의견을 잘 내는 편이 아니며 무리 속에 어울리는 것을 선호하지 않아 늘 붕 떠있다. 말이 짧고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편이다. 무덤덤하다기 보다는 반응하는 것에 지쳐하는 스타일로 정말 짜증나거나 상대가 이해 못할 행동을 하는 경우 경명어린 표정으로 잘 찌푸린다. 활동적인 일들을 피하는데 그 때문인지 노는 것이 휴식이라 말하는 것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 자리에 앉아서 자기 할 일 하는 것을 좋아한다. 한 두명이 와서 조곤조곤 떠들면 잘 이야기하고는 하지만 우르르 몰려와 거대한 토론장이 펼쳐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자기한테 대체 뭘 바라는건지 몰라서 엎드려 버리거나 앓는 소리를 내며 자리를 피한다. 그러다보니 인간관계도 좁은 편. 이곳이 인원수가 많은 도시의 학교였다면 아, 그런애가 있긴 했지. 라는 반응이 나올 만큼 반 안에서의 존재감이 드물었다.
날카로운 | 예민한
학교에서 낮잠 한 번을 제대로 잔 적이 없다. 학교생활에 성실한 탓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해 제대로 된 잠을 자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웃는 표정보다 불만스러운 표정을 더 많이 보여주는 그는 성정이 예민하고 까칠한 이였다. 타인의 작은 반응 하나에도 이상한 의미를 부여하며 저 혼자 골머리 아파한다. 상대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싫어하거나, 화내하는 까닭에 '왜 이렇게 예민해?' '무슨 일 있었어?' 같은 질문을 종종 듣고는 했다. 스스로도 그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어서 중학교 때부터 천천히 고쳐나가고 있으며 졸업을 앞 둔 지금 속으로만 꽁깃하게 둔 채 남에게 티 내지 않는 곳까지 이르렀다.
성실한 | 완벽주의
참 성실하다. 학교 생활은 물론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그는 굉장히 성실했다. 주말에도 아침 6시가 되면 벌떡벌떡 일어나 집 별관으로 가 조상을 모시는 단 앞에서 절을 하고 인사를 한 뒤, 기본적인 운동과 산책을 병행하고는 했다. 자기 앞으로 놓인 일을 미룬 적이 없으며 수업시간에 자신의 컨디션이 따라주는 한 엎드려 자 본 적이 없다.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는 날은 심한 감기나, 아무튼 몸 상태가 세상 모든 것이 싫어질 만큼 좋지 않을 때를 의미했다.) 그는 자신만의 기준을 정해두고 그것에 맞춰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사람이었다. 그것이 때로는 지나치게 완벽주의 처럼 보여 주변 인들의 시선 안에 '피곤한 녀석' 으로 자리잡히는 일도 허다했다.
인간성| 배려와 다정?
예민하게 굴고, 피곤하게 굴고, 남들에게 틱틱거리고, 대화도 잘 잇지 않으려 하지만 도현은 기본적으로 평범한 시골에서 자란 고등학생이다. 묘한 괴담이 오고가는 장소이기는 해도 본질적으로 그의 성격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그는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어린아이에게 인내와 친절을 베풀 줄 알며, 친구들이 위험에 처해 있을 때는 제 몸보다는 그들을 더 살필 줄 알고,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는 할 수 있는 선에서 기꺼이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아이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이익에서 한참 벗어나는 일에는 고민을 하였으며,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여 사소한 도덕을 어기는 경우도 태반이었고, 제 할아버지와 크게 싸움이 나 이틀 밤 정도 집을 나와 그 작은 시골을 전전하는 반항심을 보이기도 하는 아이였다. 그 나이대의 선량한 학생답게 도현은 장점과 단점을 고루 갖추고 있었다.
기타.
1.) 공감능력이 조금은 떨어지나? 싶지만 머리로는 열심히 이해하려 노력한다.
2.) 자존심은 별로 없고, 자존감은 보통이다.
3.) 그는 화를 잘 억누른다. 화가 날 때면 상대에게 한 발자국 다가가 노려보며 자신이 화가 났으니 적당히 해달라는 의사를 먼저 어필한다. 동기들은 그가 화를 내는 모습을 별로 본 적이 없을 것이다.
4.) 부탁하면 첫 마디부터 싫어, 가 튀어나오지만 두 번 세 번 연달하 하는 부탁에 그가 귀찮고 짜증나 죽을 것 같다는 한숨을 쉬면서도 결국 당신의 부탁을 들어주려 가는 경험을 해봤을지도 모른다.
5.) 현실적이다. 객관적이고 분석적이며 예술쪽의 감성과는 거리가 많이 떨어져있다.
6.) 그의 반항을 죽이는 방법은 소리를 치거나 육체적으로 억압하는 것 보다는(물론 어느정도 효과는 있겠지만) 타당성을 따져 네가 왜 이래야하는지 설득시키는 쪽이 좀 더 수월하다. 그러면 금방 납득하고는 했으니까.

1. 안 도현
생일 : 2월 21일
취미 : 동네 강아지들고 놀아주기, 디저트 요리하기, 간단한 운동(주로 자전거, 산책. 가끔 수영)
습관 :
1.) 화가 날 때면 주먹을 꾹 쥔다. 너무 쥐어 후에 보면 손바닥에 아플 정도로 자국이 나 있다.
2.) 거짓말을 잘하지만 거짓말이 끝난 후면 항상 바닥을 바라본다. 이 버릇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알고 있다.
좋아하는 것 : 산책, 동물, 숲, 수영
싫어하는 것 : 장래희망 이야기, 해산물, 추위(그런 의미에서 가장 싫어하는 계절은 겨울이다.)
말투 : 성별을 가리지 않고 성씨+이름 을 합쳐 부른다. 어른들께는 깍듯한 존대. 뚝뚝 끊기는 듯한 단호한 말투가 특색이다.
장래희망 : 수의사. ("하지만 어차피 집안일 이어야 해." 라고 늘 뒷말을 덧붙인다.)
2. 가족관계
● 안 길석(82/男) - 할아버지. 도현과의 사이는 소원하다. 가부장적인 느낌이 강하고 강압적인 성격. 가업을 잇는 행위를 굉장히 중요하시하게 여기며, 도현과 가장 큰 마찰을 빚고 있다. 집안의 가장 어른인지라 싸우지는 않지만 정말 필요한 말과 인사만을 주고받는다.
● 유 명희(80/女/사망) - 할머니. 2년전 지병으로 사망하셨다. 집안에서 도현과 가장 사이가 좋았다. 그녀의 말에 가장 잘 따랐으며, 가장 좋아하는 이가 누구냐 물어도 할머니라 답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였다. 2년전 그녀가 사망했을 당시 밥도 제대로 먹지 않고 방 안에 틀어박혀 울기만 했다.
● 안 진수(48/男) - 아버지. 한복 디자이너, 동시에 의류 제작가이다. 원단의 염색부터 시작하여 제작까지 그 기술이 매우 훌륭한 장인. 도현에게 이런저런 일들을 가르쳐주고 있다. 도현과의 관계는 그냥저냥 평범한 편이다. 둘 다 말이 별로 없는 편으로 가끔가다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는 하지만 도현에게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 듯. '아빠...보다는 스승의 느낌이 좀 더 강하기는 한데.' 도현은 한 친구에게 그리 말한 적도 있었다.
● 박 미슬(48/女) - 어머니. 도시에서 요리사로 일하다가 남편인 진수 결혼하여 개담골로 내려왔다. 도현에게 요리를 가르쳐주기도 한 사람이다. 워낙 긍정적이고 밝은 이라 사람들간의 관계가 매우 원만하다. 도리(도현의 누나)를 보러 도시에 가서 1~2주씩 오지 않을 때도 있다. 도현과의 관계가 서먹한 편이다.
● 안 도리(23/女) - 누나. 제작쪽의 일을 도현에게 맡기고 도시의 대학으로 진학했다. 2년제 대학을 졸업했다. 사업적인 수완이 매우 좋아 전에없이 가업(사업)을 크게 키우고 있는 중. 그녀 쪽에서는 도현에게 잘 대해주려 애쓰고는 있으나, 의견 마찰로 인하여 도현쪽에서 거부중이다.
3. 가업
변화하는 현대사회에 전통을 유지하는 집안. 도현은 '유지' 가 아닌 '고집' 이라고 표현한다. 집이 꽤 큰 편으로 아주 작은 별채에 조상을 모시는 단이 따로 존재한다.
도현의 집안은 예로부터 한복에 쓰이는 옷감의 제작을 맡아해왔다.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염색, 장식품까지 하나 하나 직접 제작한다. 한복 디자인까지 손을 벌려 수 개월에 하나씩 나오는 한복은 제법 유명새를 타 비싸게 팔리기도 한다. 가업은 두 사람의 손으로 이어진다. 한 사람은 본가에서 제작쪽의 일을 하고, 한 사람은 도시로 나가 사업을 키워나간다. 후자쪽은 자유도가 좀 높은 편이다.
보통 첫째가 일을 잇지만 어릴적부터 확연하게 도현과 도리가 각각 제작과 사업쪽으로 재능을 펼쳐 둘의 역할이 바뀌었다. 그렇게 도현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본가에서 가업을 잇는 미래를 떠안게 되었다. 개담골에 사람이 점점 사라지며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언뜻 들었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도 모르고, 무엇보다 제 직업이 바뀌는 일은 없을거라 생각하고 있다.
그가 제 집안의 일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분명한 재능도 있고, 관심도 있다. 그저 그것과 별개로 더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뿐이다. 동시에 아무리 관심있는 일이라 하여도 집안 어른들이 전부 강제적으로 자신의 어깨 위에 책임을 올리는 행위를 어느 누가 고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4. 학교생활
성실하게 임하는 만큼 성적은 좋은 편이다. 머리가 뛰어난 편은 아니라서 딱 한 만큼 나오지만 결과가 나쁘지는 않다. 그 외 평가에 있어서도 늘상 좋은 성적을 거둔다. 친구들과의 사이는 평범한 편으로 친한 친구들은 사람 수 없는 학급 내에서도 얼마 없는 편이다. 그래도 애들이 누군지는 다 알고, 사정도 얼추 알고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친하지 않은 것 뿐 그들에 대한 정과 애정은 분명 존재한다. 티내기는 싫어한다.) 선생님들에게는 대부분 모범생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나 성실한 것과 열정을 별개라며 후자는 조금 부족하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공예부를 들어간 이유는 가업을 잇는 공부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그쪽에도 관심이 생겨서이다. 아니었다면 랜덤돌리기로 부서를 결정했을지도 모른다. 집에 일찍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방과 후 활동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5. 시끌했던 사건
● 14살, 처음으로 집 안에서 도현과 그의 할아버지가 크게 싸웠다. 도현은 집안을 뛰쳐나왔고 이틀정도 지난 후에 꽤 지저분한 몰골로 그의 아버지에게 발견되어 잡혀 들어왔다. 일주일간 학교도 쉬고 강제로 집 안에서 훈계를 들었다한다.
● 15살, 도현이 처음으로 긴 시간을 들여 옷 제작에 성공했다. 검은색 상의에 아래로 길게 내려오는 붉은색의 치마. 잘 모르는 이가 보더라도 조금 엉성한 면이 보이기는 하였으나 처음 만든 것 치고는 매우 훌륭했다. 애초에 가족들에게는 그것이 큰 문제로 다가오지 않았다. 그저 아이가 드디어 그렇게 싫어하던 집안의 일에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 매우 흡족한 모양이었다. 그러나 며칠 뒤에 도현이 그 옷을 집안 마당에서 태워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도현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더 좋은걸 만들 생각으로 그리했다." 라고 답했으나 마당에서 다짜고짜 옷을 태워버리는 행동에 몇 어른들은 그를 찝찝한 눈길로 바라보고는 했다. (가출을 하더니 머리가 이상해져 돌아온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으나 그 뒤로 기이한 행동은 일절 보이지 않아 그저 한 때의 일탈로 마무리된 사건이다.)
● 16세, 그의 누나가 도시로 떠났다. 도현은 배웅하는 장소에 나가지 않았다.
● 17세, 본격적으로 아버지를 도와 집안의 일을 돕기 시작했다. 다친 강아지를 발견하여 치료해주고 키우기 시작하였다. 이름은 '솔방울'
● 18세, 개울가에 놀던 그가 잘못 물결에 휩쓸려 사고가 날 뻔 했다. 같이 놀던 친구들이 발빠르게 그를 구해주어 큰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도현이 다시 수영을 즐기게 되기 까지는 6개월의 시간이 필요했다.
● 19세, 키우던 강아지 솔방울이 아파 누나에게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 이야기를 하는 도현은 왜인지 무척이나 화가 나는 듯 보였다.
6. 괴담
"창작은 영감이 필요하거든." 그런 의미에서 도현은 여러 이야기를 듣는 걸 싫어하는 편은 아니었다. 동화, 설화, 그 안에는 개담골의 전설도 포함되어 있었다. 어디가나, 어디가나 홍난삼녀. 이리와라, 이리와라 홍난삼녀. 그는 괴담을 스스로 찾아다니는 만큼 관련 내용을 외우고 있다. 그만큼 묘하고 환상적인 그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생각했다. 어디까지나 이야기로써. 실제할리가 없잖아. 지금은 21세기인데, 그런 허황된 소리를.

박현주
소꿉친구
개담골 토박이로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소꿉친구이다. 동물들에 관심이 많은 도현이가 강아지에 관련된 여러 지식을 공유하기도 하고, 현식이를 보러 현주네 집에 놀러갈 정도로 이모저모 친하다. 자기 강아지가 도시로 가버린 날에도 그 서운함을 현주에게만큼은 죄다 털어놓았을 정도. 어릴적부터 알던 사이답게 서로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하여 대부분은 알고 있다. 티가 많이 나지는 않아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구로 이것저것 많이 배려해주고 싶어한다.
"아… 이거 꼭 해야 해?"

모두가 아는 사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