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육부
Name|
강연흔[Kang Yeonheun/冮曣昕]
Class Division|
Etc|
Male / 180cm / 62kg
200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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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민체정
1241

헌신 ✦ 너그러운 ✦ 솔직하지 못한 다정 ✦ 막연한 애정
아이는 입이 꽤 거칠었다. 한껏 찡그린 표정과 뱉어내는 말은 매번 야, 씨, 로 시작했고 언성이 높아 꼭 성질부리는 듯한 톤이었다. 그런 면은 아이를 처음 마주하는 사람들 열 중 아홉은 성격이 좋지 못하다는 성격을 품기 십상이었다. 하지만 말의 초반과 다르게 끝은 항상 상대를 걱정하는 말이 이어졌다. 상대를 향한 애정, 걱정 등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법을 몰랐을 뿐. 그럼에도 아이는 누군가를 챙겨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행동했다. 아이는 외동이었고, 친척 중에도 어린 동생들이 많은 편도 아니었으나 주변 사람을 챙기는 게 굉장히 능숙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타인보다 자신을 우선시한 적이 없었고, 상대의 실수로 자신이 크게 다치더라도 상대가 다치진 않았는지 여부에 대해 먼저 걱정했다. 이상하리만치 타인에게 헌신적이며 막연한 애정을 보였다. 사람을 미워하는 법을 모르는 것 마냥. 그래서인지 소문으로 상대를 멋대로 단정 짓는 걸 굉장히 싫어했고, 들려오는 얘기가 어떻든 자신이 상대를 겪은 후에 판단하길 선택했다.
낙관적인 ✦ 쾌활 ✦ 쉴 틈 없는 행동력
사람이 북적이고 웃음소리가 여럿 들린다 싶어 돌아봤을 때 아이가 그 무리에 없었던 적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만큼 항상 사람들을 주변에 몰고 다녔고 틱틱거리는 모습과 다르게 의외로 웃음도 많고 말수도 많았다. 장난치는 것도 좋아했고. 매번 소란스러움 사이에 몸 담그고 있는 것은 아이의 솔직하지 못한 다정이 한몫했겠지만 거침없는 행동력 또한 이유가 되기에 충분했다. 누군가가 나서야할 일이 생기면 다들 꺼려하는 일도 선뜻 손을 들었다. 혹은 누군가가 부탁하지 않은 일도 자신이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곧장 행동으로 옮겼고 쉼 없이 움직였다. 십분 전에 운동장에서 마주쳤는데, 방금 도서실에서 또 마주쳤다며 신출귀몰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친구들 사이에서 자주 들릴 정도로 가만히 있질 않았다.
신중함 ✦ 온전하지 않은 침착함 ✦ 결단력 ✦ 책임감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일 줄 알았더니 그건 또 아니었다. 가벼운 상황에서는 장난스레 행동을 먼저 하긴 했으나 웬만한 상황에선 퍽 신중하게 답을 골라냈다. 꼬리를 물면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들을 내치기 위해 명료하고 단호하게 매듭을 지었다. 누가 뭐라고 바람을 넣든 쉽게 결정을 바꾸거나 번복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타인에게 맹목적인 애정을 보이는 것도 아이였고, 지칠 줄 모르는 행동력을 가진 것도 아이였으며, 그렇다고 그것들로 하여금 무너뜨리지 못하는 것 또한 아이였다. 감정에 지배되지 않으려 노력했고, 자신의 결정으로 인한 모든 결과에 대해 구질구질한 변명과 남 탓은 일절 하지 않았다. 그 결정이 어떤 결과를 낳든, 어떤 여파를 가져오든 아이는 지금까지 그 후를 책임지지 않으려 피했던 적은 없었다.

0. 청명한 새벽
- 청명할 연, 새벽 흔. 새벽에 태어났다.
- 일본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 국적 아이.
- 성은 엄마를 따랐다.
- RH+O, 왼손잡이.
- 대식가. 피자 큰 사이즈로 한판에 치킨 한 마리까지 먹어줘야 배가 적당히 찬다고.
- 청각이 유독 좋다. 작은 소리를 잘 듣는 것도 있지만 여러 소리가 들렸을 때 구별 해내는 걸 잘 한다.
- 손재주가 없다. 요리를 제외한 만들거나 그리거나, 암튼 손재주를 요하는 건 거의 못 한다.
- 핑거스냅이 버릇.
1. 이사
- 중학교 1학년 1학기 때까지만 해도 일본에서 살았다.
- 2학기에 몸이 안 좋아져 한국으로 돌아와 개담골로 이사를 왔다.
- 방학 때마다 한국을 왔다갔다해서 그런지 한국어에 불편한 점은 없었다.
- 혼자 살고 있다. 부모님은 사업을 하고 계셔서 여전히 한국과 일본을 오고가야 했기 때문.
- 일본에서의 일을 얘기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2. 가족
- 외동아들. 부모님은 염료 사업을 하고 있다.
- 어릴 때 염료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 심했던 아이를 위해 시작한 것.
- 지금은 알러지 같은 건 다 나았지만.
- 피부가 여린 어린 아이, 혹은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제품에 주로 쓰이고 있다.
- 사람들이 화학성분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후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 부모는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이 훨씬 줄었다.
- 하지만 하루에도 대여섯 번씩 연락하는 등 아이에 대해 애정이 지극하다.
3. 좋아하는 것.
- 움직이는 거.
- 커피.
- 먹는 거.
- 요리. 혼자 지내서 그런지 요리를 굉장히 잘하는 편이지만 왜인지 패스트푸드로 때우는 경우가 많다.
- 동물, 도그스포츠.
- 낭랑이!
4. 싫어하는 것.
- 소문으로만 판단하는 것.
- 수군거림, 뒷담.
- 카메라. 찍어주는 건 괜찮지만 본인이 찍히는 건 굉장히 싫어하더라.
- 단 음식.
5. 낭랑!
- 동물을 굉장히 좋아한다, 보더콜리 믹스 한 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름은 낭랑.
- 중학교 3학년 여름 방학 때부터 키우기 시작했다.
- 반려동물학과. 핸들러가 목표.
- 체육부에 소속되어있다. 낭랑이와 함께 도그스포츠 출전을 위해 체력 기르기! 라는 이유.
- 합숙 참여 기간 동안 부모님께서 한국에 있을 예정이라 부모님께 낭랑이를 데려다 주고 왔다.
No.20



은 하
밥심으로 산다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우곤 하는 연흔이를 은 하네 부모님이 걱정하셔서 은 하가 자주 집밥을 가지고 가서 같이 먹곤 한다. 그 보답으로 은 하는 연흔에게 입맛에 딱 맞는 매운 음식을 대접받는 밥친구 관계.
"야 씨, 조심하라고 몇 번 얘기
하냐! 안 다쳤어?!"

모두가 아는 사건
연흔은 고1 입학 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또 고2 여름 방학이 시작하기 전에 학교를 무단으로 빼 먹은 적이 있다. 이유는 도그 스포츠 출전을 위해. 첫 출전임에도 4위, 두번째 출전에선 당당하게 2위를 따고 돌아왔다. 틈만나면 출전 당시의 낭랑이의 사진을 애들에게 보여주거나, 우리 낭랑이는 천재인게 분명하다고 얘기를 하고 다녀서 모르고 싶어서 모를 수 없는 일이 되었다.


박현주
산책메이트
이번에 처음 반려견을 키우게 된 현주는 강아지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연흔이에게 이것저것 도움을 받고 있다. 하교 후 함께 강아지용 간식을 만들기도, 서로의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