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육부
Name|
박현주[Hyunju Park/博賢姝]
Class Division|
Etc|
Female / 155cm / 47kg
200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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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민체정
4121
No.22


[다정한ㅣ소심한ㅣ눈물 많은ㅣ충동적인]
다정한
[다감한ㅣ 이타적인ㅣ의존적인ㅣ약간의 이질감]
한낮의 따스함을 지닌 아이. 박현주를 설명하기에 부족함 없는 문장이었다. 내향적인 성격에 낯은 좀 가렸지만 태생이 사람을 싫어할 줄을 몰랐다. 사람을 싫어할 때에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 그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물정 모르고 마냥 순수한것이 꼭 발자국 없이 새하얗고 깨끗한 눈을 보는 것만 같았다. 언제나 사람에 기대어 살아왔고, 계속 기댈 수 있기를 바랐고. 사람을 쉽게 잘 믿었기에 누군가 저를 부러 속이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하는 편이었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라도 있는 건지, 얕게 깔려있는 제 경계를 허물고 다가가 친해지면 간이며 쓸개며 다 빼줄 것처럼 헌신적인양 굴다가는 크게 데인 후에야 슬금슬금 거리를 둘 줄 알았다. 워낙 여리고 다정해 한번 정을 주면 쉽게 거두질 못했으며 어지간한 각오가 아니고서야 곧잘 마음이 약해져 사람을 내치기가 힘들었다. 뚜렷한 본인의 주관이 없었고 언제나 상대에게 휘둘리기 일쑤였다. 미움을 받는 것에 큰 거부감을 느끼는 듯도 했다. 웬만해서야 타인을 의심하지 않았기에 거짓말과 속임수에 유독 취약했다.
감성적인
[감정이 앞서는ㅣ소심한ㅣ겁이 많은ㅣ덜렁이]
원체 행동이 꼼꼼하지 못하고 허술했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작고 사소한 사고들에 휘말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화를 내기도 전에 뚝뚝 떨어지는 굵은 눈물과 안절부절 동동대며 발을 구르는 모습을 보면 치밀던 것이 사그라들기도, 아니기도 했으나 박현주에게 나쁜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알게되면 대부분이 좋게좋게 넘어가주는 편이었다. 눈물이 굉장히 많았다. 평소 감정표현이 아주 서툴지는 않았으나 기뻐도 눈물부터, 슬퍼도 눈물부터, 심지어는 화가 나도 눈물부터 나오는 것이 여간한 울보가 아니었다. 누군가 현주 너는 몸의 수분 반 이상이 눈으로 빠져나가는지도 몰라, 물었을 정도로. 그런 눈물 만큼 많은 것이 또 있냐고 하면 바로 겁이었다. 무서워하는 것은 귀신, 괴물 따위의 공포 영화, 단순한 괴담, 전설을 가리지 않았다. 허구와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실제한다고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오죽하면 아직까지도 온 방의 불을 키고 자는 것은 기본이요 전의 한 번은 눈을 감는 것도 무섭다며 두 눈을 뜨고 자는 법을 연구했을 정도라면 말 다했지 싶었다.
그리고, 의외의 모습들
[때때로 충동적인ㅣ목적을 추구하는ㅣ욕심있는 ]
겁이 많음에도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과감히 손 들고 나서는 때가 있었다. 아주 드물고 흔치 않은 일이었지만, 본인이 생각하고 상황을 인지한 뒤 움직였다기보다는 대부분이 제 목적의식에서 발현된 충동적인 행동들에 가까웠다. 박현주를 움직이게 한 그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장단점으로 갈릴 수 있는 부분이었고, 사실 박현주 본인에게는 만들어진 결과에 기뻐하는 날보다 후회하고 속상해 하는 날이 많았지만 여전히 충동을, 무의식적인 자극을 스스로 제어하는 것이 힘들어보였다.
친구에게 뭐든 해 줄것 마냥 굴더니. 마냥 이타적인 모습에 큰 욕구가 없는 사람처럼 보일지 몰라도 사실은 욕심이 상당한 인물이었다. 제가 바라고 원하는 욕구를 채울 때 까지 포기않는 끈질김 또한 갖고 있었다. 제게 큰 의미가 없는 것, 아주 애착을 갖지 않은 물건 따위는 쉬이 나누고 공유하며 친절을 베풀었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선뜻 손에 쥔 것을 내밀지 못하는. 그런 인물이었다, 박현주는.

#00. 博賢姝
00 - 01. 어질고 어여뻐라.
00 - 02. 10월 22일생, 천칭좌, 탄생화 : 벗풀 -신뢰, 레피도라이트 -극복
00 - 03. RH+ A형, 양손잡이
00 - 04.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하고 화목한 집안. 3살이 되던 어린 나이에 엄마와 사별한 뒤 지금은 아빠(父. 박현욱, 47)와 강아지(犬. 박현식, 5개월)랑 함께 철물점을 운영하며 살고 있다. 워낙 어렸을 때 헤어져서인지 목소리도 가물가물, 엄마의 얼굴조차 기억나질 않아 몇장 없는 사진을 통해 추억하는 중이다.
00 - 05. 19년 평생을 개담골에서 살아온 토박이. 천운 초등학교부터 천운 중학교를 졸업, 그리고 현재. 천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중으로 어찌보면 마을 안에선 당연하고 흔하디 흔한 루트였다.
00 - 06. 언제나 하트 모양의 작은 로켓 목걸이를 걸고 있다.
#01. 현주철물상회
01 - 01. 개담골 한 구석에 자리잡은 2층 짜리 건물로 아랫층엔 철물점, 윗층은 가정집으로 사용 중에 있다. 본래 이름은 행복철물점. 박현주가 태어나고 며칠 뒤, 현재의 상호명으로 바뀌었다.
01 - 02. 산골짜기 작은 마을의 철물점 치고는 규모가 큰 편이었기 때문인지 자잘한 기계수리도 겸하는 아버지가 이곳저곳을 발발거리고 돌아다녀서 그랬는지, 마을 사람들 중엔 가게명과 위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01 - 03. 더불어 박현주 또한 마을에 거주한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 됐다. 현주? 아, 그 철물점댁 딸내미?
#02. 태권도
02 - 01. 어렸을 적부터 마르고 작은 체구에 눈물도 많고 소심하다보니 이래저래 좋지 못한 장난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었다. 밖에만 놀러갔다하면 눈물 콧물을 달고 돌아오기를 여러번, 참다못한 아빠가 홧김에 가르친 것이 바로 태권도였다.
02 - 02. 처음엔 그저 무방비하게 당하지 말고 약간의 겁만 주라며 시작했으나 의외로 뛰어난 재능을 보여 재작년 4급 심사까지 합격한 후에 그만두었다.
02 - 03. 아빠의 열정적이고 잘못된 교육 덕에 크게 당황하거나 놀라면 손부터 나가는 버릇이 있다. 워낙 소심한 성격에 본인이 치고도 맞은 상대보다 훨씬 놀라 쫄아있지만 무의식 중에 나오는 행동이라 쉽게 고치기는 힘들어보였다.
02 - 04. 태권도를 그만 둔 이후로도 가벼운 운동, 스트레칭 등은 취미삼아 꾸준히 하고 있는 중.
#03. 약속
03 - 01. 우물쭈물 낯을 가리는 자신이 남들과 쉽게 어울리거나 친해지기 힘들다는 것은 꽤 일찍이 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유독 타인과 약속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약속은 박현주가 생각했을때 타인과 저를 하나로 이어줄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편리한 수단이었다. 언제나 끊임없이,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걸어대는 약속들의 크기는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부터 크고 허무맹랑한 것들까지 다양한 편이었다.
03 - 02. 대부분의 약속은 상대가 정말 지켜주길 원해서가 아닌 단순히 공통점을 만들고자했던 방법이었지만서도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약속한 일은 최대한 지켜주길 바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했다. 겉으로 크게 티는 안 냈지만.
03 - 03. 이거... 지금부터 약속한 거야. 꼭 지켜...!
#04. 학교생활, 그리고 합숙
위 학생은 언제나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내는 성실한 학생으로... -박현주 생기부 中
04 - 01. 반에 한명쯤은 있을 법한 조용히 제 할일을 해내는 성실하고 모범적인 친구. 딱 박현주를 표현할 수 있는 말이었다. 수업태도와 성적, 수행평가 전부 우수한 평가에 순응적이고 성실한 태도는 선생님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것이 그리 이상치 않았다.
가끔 의도치 않은 사고를 몰고다녔지만 애교로 봐줄 수 있는 정도로 평가에 큰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04 - 02. 당연하게도 성적은 언제나 상위권. 그중에서도 문과 과목들에 강한 편이었다. 눈에 띄게 머리가 좋은 타입은 아니었고, 전부 노력으로 만들어진 성적. 전형적인 노력하는 범재였다.
04 - 03. 이번 합숙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함과 동시에 이런저런 걱정이 많아 마냥 좋아하지는 못하고 있는 중이었다. 혹시라도 자다 코를 골면 어떡하지, 이를 갈면 어떡하지? 타임캡슐에는 어떤 물건을 넣지. 가져갈 간식은 뭐가 좋을까 따위의 작고 사소한 걱정들과 대망의 담력훈련에 대한 걱정 같은 것들. (어어엉... 저 다,담력훈련 빠지면 안 돼요...?)
04 - 04. 게다가 졸업 전 마지막 체험학습이라니! 심란하나 들뜬 기대감으로 도무지 잠이 오질 않아 밤새 잠을 설치기도 했다.
#05. 현주의 가방 속엔,
#05 - 01. 늦은 새벽까지 뒤척이다 겨우 잠들었는데, 너무 늦게 잠에 든 것이 문제였을까. 일어나보니... 헉, 지각!?
#05 - 02. 빠르게 씻고, 옷을 갈아입고, 후다닥 준비된 아침 토스트를 먹어치운 뒤 어젯밤 열심히 챙겨둔 가방을 메고 나가기까지, 분명 모든게 완벽했을텐데. 생각보다 무게가 꽤 나가는 것을 아무 의심없이 메고 나와 합숙 장소인 고등학교가 보일 무렵, 넣어둔 젤리라도 먹어볼까 싶어 가방 안을 살피자 그 속에는... 스패너, 드라이버, 문 손잡이와 펜치...?
#05 - 03. 그제서야 아빠의 출장 가방과 본인의 가방을 바꿔 들고 왔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약속 시간은 다가오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빠듯하고. 한참을 왔다갔다 고민하다 울며 겨자먹기로 학교에 도착하게 됐다.
#05 - 04. 때문에 현재 갖고 있는 물건은 잡다한 공구품들과 주머니 속에 있던 핸드폰, 머리끈 두개, 작은 다이어리(볼펜), 타임캡슐에 넣어둘 물건이 전부.
#05 - 05. 이,이,이게 뭐냐고~... 에바잖아 흐어엉...
#06. 개담골의 전설
#06 - 01. 귀신이나 괴물, 괴담 따위의 이야기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 허상의 존재를 부정하고 믿지 않느냐 한다면 전혀. 오히려 찰떡같이 믿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으레 오래된 학교라면 하나 둘 쯤 있는 영양가 없는 소문들에도 벌벌 떨었고, 언제 한번은 복도를 스쳐지나가다 들었던 화장실 괴담에 한동안은 학교 화장실을 쓰지 못해 깨나 고생했던 적도 있었다.
#06 - 02. 원체 겁이 많아 무서운 얘기를 하는 곳엔 나타나지도 않았으며, 불가피하게 들을 것 같은 자리에서는 두 눈, 귀를 꾹 막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기에 사실 알고있는 괴담은 몇 없는 편.
#06 - 03. 당연하게도 개담골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들 또한 아는 것이 거의 없다. 그나마 들어본 몇몇도 정확하지 못해 두루뭉실하게나마 알고 있다.
#07. 습관
#07 - 01. 당황스럽거나 놀랐을 때, 감정의 변화가 클때 종종 말을 더듬었다.
#07 - 02. 불안하게 이리저리 구르는 눈,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
#08. 그 외
#08 - 01. 가장 최근 울었던 일은 반려견 현식이 중성화 날. 시내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눈물을 쏟아내 다음날 두 눈이 퉁퉁 부어 떠지지 않았다고 한다.
#08 - 02. 취미는 운동 특기는 글쎄. 저도 저를 잘 몰라 본인이 무엇을 가장 잘 하는지, 선뜻 답하지 못했다. 좋아하는 것은 책 읽기와 글쓰기. 그중에서도 어린이 동화를 유독 좋아했다. (어린 시절, 본인의 가장 가까운 친구는 동화책이었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나중에는 저도 읽는 이의 마음이 따스해지는 자신의 동화를 쓰고 싶다고. 가끔 동화에 들어갈 삽화까지 전부 해보이고 싶다며 조그맣게 그림을 끄적이기도 했다. 확실한 것은 미술엔 재능이 없어 보였다.
#08 - 03. 낯을 가리면서도 사람과 붙어있는 것을 좋아했다.
#08 - 04. 고양이보다는 강아지파. 그렇다고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그냥, 그냥... 고양이는... 날 때리잖아...
#08 - 05. 언제나 몸에서 복숭아 향이 났다. 매번 바르던 핸드크림의 향인 듯 했다.
#08 - 06. 머리는 밑으로 내려 양갈래로 묶고 다녔다. 머리 묶는 것엔 소질이 없어 매번 아빠에게 맡겨버린다.
#08 - 07. 이름의 마지막 글자만 따서 부르기도 했다. 받침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다른 듯.
(ex. 현주 : 현주야 , 현식 : 식아)


은하
무서운건 싫어!
현주에게 종종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하. 그럴 때마다 겁에 질린 현주에게 매번 맞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잊을만 하면 다시 괴담을 들려주곤 한다.

강한서
공인(공부로 이어진 인연!)
한서의 할머님과 현주의 아버지가 친밀한 사이였기 때문에 서로를 모르던 시절에도 이름 정도는 알고 있던 편. 초등학교 재학 중 한서가 현주에게 숙제를 물어본 것을 시작으로 여지껏 친분을 쌓아왔다. 그래서인지 현주는 한서와 함께 공부하는 것이 익숙한듯 해보인다. 조금은 스터디 그룹 같은 분위기. 오늘, 한서가 이번 합숙의 담력시험에서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해주어서일까? 현주는 평소보다 조금... 침착한 모습이다.
안도현
소꿉친구
어렸을 적부터 함께한 소꿉친구. 동물에 관심이 많은 도현이에게 강아지 관련된 여러 지식을 배우기도 하고, 집에 초대할 만큼 친한 편이다. 지내온 시간이 길었던 만큼 도현이에게 있었던 일의 대부분을 알고 있다. 무덤덤하나 언제나 저를 배려해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초살구
언제나 함께 있어줘!
기억도 나지 않는 아주 어릴 적부터 함께 해온 사이. 산으로 냇가로 놀러다니거나 서로의 집에서 잠을 자는 일도 종종 있을 만큼 친한 편으로, 오랜 기간 붙어 지내온 사이 답게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많다. 언제나 소심한 현주도 당당한 살구의 옆이라면 안심이 될 만큼 크게 의지하고 있다. 서로 끈끈하게 이어져 떨어져 있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힘들 만큼 각별하고 소중한 나의 소꿉친구.
강연흔
산책메이트
이번에 처음 반려견을 키우게 된 현주는 강아지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연흔이에게 이것저것 도움을 받고 있다. 하교 후 함께 강아지용 간식을 만들기도, 서로의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라고 한다.


"흐어엉... 허엉...
이,이건 에바잖아..."

모두가 아는 사건
현주가 어머니와 사별했단 사실을 마을 대부분이 알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식 날 조회대 앞에서 거하게 넘어져 울었던 일을 기억하는 친구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중학교 재학 당시 돌던 화장실 관련 괴담 때문에 울며 조퇴했던 적이 두어번 있었습니다(...)
최근 반려견 현식이를 데려왔다는 것을 아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작은 아기 포메로 사납습니다.
어릴 적 살구와 함께 산으로 놀러갔다 길을 잃은 적이 있었습니다. 하늘이 어둑해지는 늦은 시간이 되어서도 아이들이 돌아오지 않아 마을이 발칵 뒤집혔고, 살구와 현주를 찾으러 나간 마을 어른들에 의해 발견되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되며 사건이 정리됐었습니다. 어린시절 개담골에서 지냈던 친구들은 이 일을 알 수도 모를 수도 있습니다.



백다운
스승과 제자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알 수 없을 만큼 모든걸 망가뜨리는 다운이에게 물건을 고쳐주겠다 약속한 것을 시작으로 해, 장난삼아 던진 농담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자신을 스승으로 모시겠다하는 다운을 보며 어쩔 수 없이 (반쯤은 두근거리기도 했다.) 제자로 받아주게 된다. 아닌 척 해도, 자신을 싸부라고 불러주는 것이 왠지 꽤나 마음에 든 모양. 이게 무슨 관곈가 싶지만 둘이 즐겁다니 나름 괜찮을지도!